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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A매치 한번 더? 뉴질랜드전 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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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A매치 한번 더? 뉴질랜드전 출전 추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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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전반 뛰고 은퇴식 논의…슈틸리케 감독 통해 의사 전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 서울)의 마지막 A매치가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이 아닌 국내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두리의 모습을 A매치에서 한번 더 볼 수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하나은행 초청 뉴질랜드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열면서 은퇴 경기를 동시에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 선수에 대한 국가대표 은퇴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차두리 역시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75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대상이 된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뉴질랜드전 포스터 표지와 입장권을 차두리의 이미지를 삽입해 제작했으며 차두리 은퇴 기념 응원 머플러와 지갑 등도 한정판으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두리고마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팬들이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를 너무나 아쉬워해 대한축구협회도 차두리의 은퇴경기를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두리가 전반에 뛴 뒤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차두리 본인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 서울 구단 미디어데이에서 "슈틸리케 감독을 조금 전에 만나뵙고 왔다. 대한축구협회와 슈틸리케 감독은 '꽃다발만 받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며 경기를 뛰고 은퇴할 것을 제의받았다. 하지만 경기를 뛸지 은퇴식만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차두리의 경기 출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FC 서울 관계자는 "구단의 일정이 워낙 빡빡하다. 전북 현대와 14일 홈경기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가 18일에 있다. 22일 포항과 원정경기까지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차두리도 이에 대해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문제는 최용수 감독과 좀 더 논의를 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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