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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 사나이' 장원준, 케이티 위즈파크 개장경기 승리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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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 사나이' 장원준, 케이티 위즈파크 개장경기 승리투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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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실점 호투, 양의지 개장 첫 홈런…롯데는 김준태 역전 결승타로 넥센에 5-3 승리

[수원=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석민이 복귀하기 전까지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인 84억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장원준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의 개장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14일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타이어뱅크 2015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홈런 하나 포함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장원준은 팀이 4-1로 앞선 6회말부터 변진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줬고 이날 두산이 6-3으로 이기면서 시범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84억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장원준은 지난 8일 열렸던 삼성과 포항 원정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피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장원준은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만에 부진 우려를 말끔하게 씻었다. 1회말 신명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 6-4-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엮어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두산 좌완선발 장원준이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와 타이어뱅크 201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회말 역시 김상현과 박경수, 윤도경을 삼자범퇴처리했고 3회말도 용덕한과 박기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김사연과 신명철을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말 박기혁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내줬지만 정수빈이 5회초 만루 상황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쳐준 덕분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정수빈도 맹활약했다. 정수빈은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개장 첫 삼진 기록을 썼지만 5회초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를 쳐낸 뒤 4-2로 쫓기던 7회초 김현수의 적시타의 발판이 된 3루타를 더했다. 이날 정수빈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케이티의 필 어윈은 양의지에게 개장 첫 홈런을 내줬고 5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어윈은 5회초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내준 뒤 1사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정수빈의 3타점 3루타에 무너졌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두산 양의지(왼쪽에서 두번째)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와 타이어뱅크 201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회초 홈런을 친 뒤 홍성흔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는 목동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에 4점을 뽑아내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와 최준석의 볼넷에 이어 박종윤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든 롯데는 김준태의 좌중간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고안 뒤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벌었다.

넥센은 선발투수 한현희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초부터 나선 김영민이 볼넷 2개와 피안타 3개로 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NC는 4회말 나성범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화를 1-0으로 꺾었다. NC는 손민한, 최금강, 임정호, 강장산, 이민호가 이어던지면서 안타 하나 없이 볼넷 하나만 내주며 노히트 노런을 합작했지만 마무리 김진성이 1사후 이용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실책과 권용관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경언을 병살타로 처리, 승리를 지켰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NC 이호준이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타이어뱅크 201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삼성은 포항 홈경기에서 박석민, 최형우, 박석민이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SK를 11-4로 완파했다. 박석민과 이승엽은 1회말에 2점 홈런과 솔로 홈런을 쳐냈고 최형우도 5회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다.

박석민은 1회말 2점 홈런 외에도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타점을 올렸다.

LG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KIA를 11-5로 대파했다. LG는 2-3으로 뒤지던 5회초 정의윤의 3점 홈런 등을 6점을 뽑으며 KIA를 꺾었다.

KIA 외국인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은 4⅔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삼진 6개를 잡았지만 홈런 2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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