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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골' 스포츠토토, WK리그 개막전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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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골' 스포츠토토, WK리그 개막전 쾌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16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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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여민지·지오바나 연속골로 서울시청에 2-0 승리

[효창=스포츠Q 이세영 기자] 대전 스포츠토토가 적지에서 열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포츠토토는 1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IBK기업은행 WK리그 1라운드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여민지, 지오바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쾌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포츠토토는 1승 승점 3을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안방에서 개막전을 패한 서울시청은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손종석 감독이 이끄는 스포츠토토는 박지영, 최유정을 전방에 두고 여민지, 지오바나, 주수진 등을 중원에 배치한 4-1-3-2 전형을 구축했다. 진장상곤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서울시청은 이금민과 공혜원을 투톱으로 내세운 4-3-1-2 스쿼드를 구성했다.

▲ [효창=스포츠Q 이상민 기자] 대전 스포츠토토 여민지(왼쪽)가 16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IBK기업은행 WK리그 서울시청전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2분 서울시청은 신지영이 상대 수비의 압박을 뚫어내며 일대일 찬스까지 잡았고, 슛으로 연결했다. 비록 골키퍼에 막혔지만 기선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스포츠토토도 상대의 측면을 무너뜨리며 골을 노렸다. 1분 뒤 여민지가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대를 맞혔다.

골은 여민지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들며 일대일 찬스를 만든 그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서울시청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시청은 이금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린 이금민은 1분 뒤 또 한 번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 상대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다. 하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위기를 넘긴 스포츠토토는 40분 지오바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퍼널티박스 왼쪽에서 여민지가 띄워준 공을 왼발로 잡은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스포츠토토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이 끝났다.

스포츠토토는 전반을 마친 뒤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골을 넣은 여민지, 지오바나 대신 이소담과 윤다경을 투입했다. 서울시청은 노소미를 기용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스포츠토토의 공세는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정세화의 크로스에 이은 박희영의 오른발 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서울시청은 14분 교체로 들어온 노소미의 오른발 슛으로 맞불을 놨다. 25분에는 최미래가 회심의 왼발 슛으로 상대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승부에 더욱 불이 붙었다. 양 팀 선수들은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던지는 것도 불사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나와, 항의하던 배영삼 서울시청 코치가 퇴장 당하기도 했다.

▲ [효창=스포츠Q 이상민 기자] 대전 스포츠토토 지오바나가 16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5 IBK기업은행 WK리그 서울시청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시청은 후반 막판 공혜원이 두 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41분 오른발 슛을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1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때린 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스포츠토토의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손종석 스포츠토토 감독은 “전반 이후 여민지와 지오바나를 뺀 것은 컨디션 회복 차원이었다”며 “여민지는 작년보다 컨디션이 올라왔다. 올 시즌 10골 이상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여민지는 “대표팀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늘 출전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선발로 들어간 만큼 팀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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