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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늘어난 지동원·김보경, 슈틸리케호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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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늘어난 지동원·김보경, 슈틸리케호 첫 발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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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발표 대표팀 명단 포함…김은선·이재성도 첫 A매치 기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또 다른 실험이 시작됐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이끈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대거 포함시켰다. 이 가운데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26·위건 애슬레틱)이 있다.

지동원과 김보경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4기 슈틸리케호' 대표팀 명단 23명에 포함됐다. 지동원과 김보경 모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8개월만에 대표팀에 다시 들어왔다.

지동원과 김보경은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각각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동원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에서 전혀 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적시장을 통해 각각 아우크스부르크와 위건으로 팀을 옮긴 이후 주전으로 뛰는 시간이 늘어났고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들을 지켜보기 위해 대표팀으로 불렀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과 김보경 외에도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4명 더 발탁했다. 김은선(27·수원 삼성)과 이재성(23·전북 현대) 등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두 선수가 들어왔고 윤석영(25·퀸즈파크 레인저스), 김기희(26·전북) 등이 포함됐다.

김은선과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제주도 전지훈련에 포함됐던 선수고 윤석영은 부상 때문에 아시안컵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김기희도 군사 훈련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또 차두리(35·FC 서울)도 대표팀 은퇴식을 통해 한 차례 더 A매치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차두리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전반 종료 2, 3분 정도를 남겨놓고 교체로 나간 뒤 하프타임에 열리는 은퇴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이후 부상 때문에 아직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청용(27)과 이근호(30·엘 자이시) 등은 제외됐다. 이동국(36·전북 현대)도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이밖에 이범영(26·부산), 이주용(25·전북), 정동호(25), 김신욱(27·이상 울산 현대), 조영철(26·카타르SC), 김민우(25·사간 도스) 등 대기명단 6명도 추가로 발표됐다. 이들은 23명의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대체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고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대비한다. 오는 31일에는 뉴질랜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갖는다.

■ '4기 슈틸리케호' 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
▲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 서울) 김기희(전북 현대) 김주영(상하이 상강) 윤석영(QPR)
▲ 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05)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이재성 한교원(이상 전북 현대) 김은선(수원 삼성)
▲ FW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상주 상무)
▲ 대기 = 이범영(부산) 이주용(전북 현대)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카타르SC) 정동호 김신욱(이상 울산 현대)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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