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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테임즈 '싹쓸이 장타', 분위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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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테임즈 '싹쓸이 장타', 분위기 전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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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두산전 4타수 2안타 3타점…"개막전 맞춰 컨디션 끌어올릴 것"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견고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았던 NC가 모처럼 장타에 웃었다. 특히 그간 잠잠했던 에릭 테임즈(29)가 터져 더 고무적이었다.

테임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한 그는 타율을 0.267까지 끌어올렸다. 2루타도 한 차례 때리며 시범경기 첫 장타를 신고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테임즈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이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투수진이 직전 3경기에서 4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민에 빠졌던 NC는 이날 11안타를 몰아쳐 어느 정도 걱정을 덜었다. 두산을 5-4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2년차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0.343에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실력을 자랑했던 그는 올해 NC와 재계약을 체결, 4번 타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타율 0.182(11타수 2안타)에 홈런과 타점이 없었다.

부진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테임즈는 두산전 멀티히트로 주위의 걱정을 깨끗이 날려버렸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5회초 김태군, 김종호,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폭발, 3-2 역전을 이끌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테임즈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앞서 4회에서 우전 안타를 친 테임즈는 두 번째 안타를 3타점 역전 적시타로 장식, 모처럼 활짝 웃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타자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안타가 많이 나왔다”며 “나 역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개막전에 맞춰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문 NC 감독은 “시범경기가 마무리로 가고 있는데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타선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분위기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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