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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5안타', SK 18득점 KIA 마운드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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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5안타', SK 18득점 KIA 마운드 맹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9 17: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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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문규현 끝내기 안타, 송승준 헤드샷 자동 퇴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SK 비룡 타선이 불을 뿜으며 전날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했다.

SK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장단 26개의 안타를 쳐내며 KIA에 18-2 대승을 거뒀다. 이날 SK는 박진만이 5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9회초에만 대거 11점을 올리는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잡고 시범경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 최준석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고 LG 정의윤은 4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두산은 이원석과 오재일의 쌍포를 앞세워 NC를 13-5로 꺾었고 한화는 9회말 김회성의 동점 홈런으로 넥센과 5-5로 비겼다.

◆ SK 18-2 KIA (광주) - SK, KIA 마운드 초토화…박진만 5안타 맹위

1회부터 SK 타선이 터졌다. 선두타자 김재현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고 3번 최정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스캇의 우전안타와 김상현의 2루타, 정상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4-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도 2점을 더 보탰다. 스캇의 내야안타와 김상현과 박진만의 2루타를 묶어 6-0으로 달아났다.

9회초 SK는 KIA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이재원부터 김성현까지 무려 일곱 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홈런 하나 없이 11점을 뽑아냈다.

이날 박진만은 5안타를 쳐내며 타선을 이끌었고 김상현도 6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뽐냈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는 선발 서재응이 3이닝동안 9피안타 6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선도 5안타 2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계투로 나온 박성호와 김지훈이 각각 2이닝씩을 막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 LG 9-10 롯데 (상동) - 문규현 끝내기 안타, 송승준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 1호

양팀간 홈런 공방전은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끝이 났다. 최준석과 박준서의 3점포를 앞세운 롯데가 접전 끝에 승리했다.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적시 2루타와 두산에서 돌아온 최준석의 이적 신고 3점포를 더해 4점을 먼저 따냈다.

LG도 4회초 최근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중인 정의윤과 캠프에서 주목받았던 최승준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2-4로 추격했다.

5회말 롯데는 용덕한이 스퀴즈번트로 한 점을 달아났고 LG는 곧바로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따라붙었다.

7회초 LG는 박용근의 솔로포와 백창수의 좌중간 3점홈런으로 9-5로 역전시켰지만 롯데는 이어진 7회말 박준서의 3점홈런, 8회말 신원재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기어이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문규현은 2사 1,2루 찬스에서 이동현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접전 승부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헤드샷 자동 퇴장' 규정이 도입된 후 첫 적용 사례가 나왔다. 롯데 송승준은 6회초 2사 1루에서 직구를 던지다 LG 최승준의 머리를 맞혔다. 다행히 공이 헬멧에 스쳐 큰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심판들은 즉시 퇴장을 선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투구가 타자의 머리에 맞았거나 스쳤을 경우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 조치하기로 합의했다.

◆ 넥센 5-5 한화 (대전) - 김회성, 손승락 상대로 동점 투런

군에서 제대한 김회성이 최고의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며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선취점은 넥센에서 나왔다. 두산에서 이적한 윤석민은 1회초 우중월 솔로홈런을 쳐냈다. 넥센은 3회 김민성과 로티노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이택근의 안타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이양기와 송광민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나온 한상훈과 김민수가 주자들을 불러들이며 두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김경언도 적시타를 쳐내며 한 점차로 넥센을 압박했다.

넥센은 백승룡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8회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마무리 손승락을 감안하면 두 점차는 커보였다.

그러나 한화는 9회말 김회성이 2사 1루 상황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경기는 무승부가 됐다.

한화 윤근영은 4회초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진입 의지를 보였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2.00의 활약이다.

넥센은 외국인 선발 나이트가 5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윤석민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 두산 13-5 NC (창원) - 이원석·오재일 홈런포, 두산 대승 

타선이 고루 터지며 NC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두산은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득점하며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1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획득한 두산은 1회말 NC의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초 상대 실책과 오재원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NC 김종호의 활약 속에 2회말 3-4로 추격당했지만 3회초 곧바로 달아났다. 이원석의 3점홈런이 터진 것. 4회에는 오재일까지 2점포를 필두로 4득점, NC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NC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1점씩 득점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점수차가 많이 난 후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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