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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실전 테스트로 예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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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실전 테스트로 예열 완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18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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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득점없이 무승부…수비수 송주훈은 경기 도중 골키퍼와 충돌, 턱뼈 골절로 제외

[파주=스포츠Q 박상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K리그 챌린지 신생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득점없이 비겼다. 하지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겨우 이틀 호흡을 맞췄을 뿐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1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벌어진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에서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골고루 테스트했다.

결과는 0-0이었지만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축구선수권 예선전을 대비해 예열을 마쳤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권창훈(오른쪽)이 1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이날 올림픽 대표팀은 심상민(서울)과 우주성(경남)에게 좌우 풀백을 맡겨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을 풀어갔다. 또 수원 삼성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권창훈도 중원에서 맹활약하면서 프리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톱 김현(제주)이 고립되면서 서울 이랜드를 힘들게 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0분께 중앙 수비수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이 골키퍼 이창근(부산)과 정면으로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창근은 다시 일어나 골문을 지켰지만 송주훈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송주훈을 빼고 정승현(울산 현대)을 투입했다.

결국 송주훈은 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턱뼈 골절로 진단돼 올림픽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송주훈을 대신해 홍정운(명지대)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권창훈이 1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연습경기에서 프리킥을 하고 있다.

전반 내내 서울 이랜드를 위협하지 못한 올림픽 대표팀은 오히려 후반 들어 로버트 카렌 등을 앞세운 서울 이랜드의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문창진과 이광혁(이상 포항) 등 2선에 변화를 주면서 전반보다 후반 공격이 그나마 활발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김현 대신 들어간 강상우(포항)나 김승준(울산) 등도 위협적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후반 막판 유인수(광운대)가 교체로 들어가면서 슛을 몇차례 때리긴 했지만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슛은 없었다.

경기를 마친 신태용 감독은 "마무리가 좋지 못해 득점없이 끝났지만 그래도 이틀 훈련한 것 치고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강조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단점을 보완해 더 나은 경기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한 올림픽 대표팀은 연습경기가 끝난 뒤 하루 외박을 줬다. 선수들은 19일 오후 파주 NFC로 돌아와 20일 오전 훈련을 소화하고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골키퍼와 충돌한 송주훈을 근심스럽게 지켜보며 응급치료를 하고 있다. 송주훈은 턱뼈 골절 진단을 받아 올림픽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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