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원칙주의자' 슈틸리케, 김진수 차출 자제 요청 거부
상태바
'원칙주의자' 슈틸리케, 김진수 차출 자제 요청 거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9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수 체력 혹사 우려한 호펜하임의 선수 차출 자제 요청 거절 의사 밝혀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울리 슈틸리케(61)감독은 단호했다. 호펜하임의 김진수(23) 대표팀 차출 자제 요청에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호펜하임과 (김진수 차출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대표팀 선수 중 한 명만 예외를 둘 수는 없다”며 “선수의 상황에 따라 출전시간은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호펜하임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쉼 없이 대표팀과 소속팀 일정을 치르느라 체력 혹사 우려가 있다. 팀은 그의 피로 누적과 부상 발생을 우려해 대표팀 차출 자제를 요청했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다른 선수와 형평성을 고려해 그럴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 슈틸리케 감독이 19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호펜하임 구단이 제시한 김진수의 대표팀 차출 자제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사진=스포츠Q DB]

키커는 "호펜하임이 김진수의 체력에 문제를 드러낼 가능성을 우려해 이달 말 있을 한국의 평가전에 그가 차출되지 않기를 원했다"면서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들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진수는 대표팀과 호펜하임을 오가며 왼쪽 측면 수비수를 맡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펜하임으로 적을 옮긴 뒤 곧바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 6경기를 모두 치르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아시안게임 종료 후 곧바로 팀에 복귀해 지난해 11월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 교체 투입된 뒤 지난달 21일 17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조롭게 독일 무대에 적응했다.

리그 휴식기인 12월과 1월 사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 대표팀의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준우승에 공헌했다. 김진수는 측면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회 종료 직후 복귀해 강행군을 잇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달 5일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부터 지난 14일 25라운드 함부르크전까지 7경기 연속 팀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빌트를 통해 “약간 피곤하지만 100%로 다시금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