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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공백 없다' 피어밴드의 살벌한 앞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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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공백 없다' 피어밴드의 살벌한 앞문단속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20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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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기 연속 호투로 시범경기 2승째 수확…선발 마운드 약한 넥센의 희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3경기 연속 호투다. 넥센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가 팀 선발진에 연착륙하며 정규시즌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피어밴드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LG를 4-2로 꺾고 전날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그동안 실점이 없었던 피어밴드. 하지만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1회초 1번 타자 오지환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피어밴드는 2회 2사까지 잘 던지다 최경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까지 홈런 두 방을 맞으며 2실점. 이전 등판과 비교했을 때 출발이 좋지 않았다.

▲ 피어밴드(왼쪽)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마운드서 내려오며 동료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하지만 피어밴드는 2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부터 5회 1사까지 8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손주인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아 범타 행진이 멈췄지만 오지환과 양석환을 내야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지난 7일 케이티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그는 13일 KIA전 4이닝 무실점, 이날 LG전 5이닝 2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0.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는 활약이다.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뛰던 한현희를 선발로 돌릴 정도로 넥센은 국내 선발진이 다른 팀에 비해 약하다. 때문에 외국인 선발투수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때 피어밴드가 제몫을 해주면서 넥센 마운드의 앞날도 밝아지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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