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가 영국을 완파하고 A풀 승격을 확정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은 20일 밤(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터준트 외스터준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선수권 B풀 4차전에서 약체 영국에 10-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웨덴과 함께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22일 벌어지는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또 한국은 스웨덴과 함께 이번 대회 2위까지 주어지는 A풀 승격권을 획득,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는 A풀에서 경쟁하게 됐다.

2017년 세계선수권은 평창 패럴림픽 예선을 겸한다. A풀에서 5위 안에 들면 평창 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만약 5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B풀의 상위 세 팀까지 여섯 팀이 벌이는 최종예선을 통해 평창으로 가는 마지막 세 팀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3골을 넣고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한 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비해 스웨덴도 슬로바키아와 영국, 폴란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지만 27골을 넣고 4골을 잃었다.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관계자도 한국이 스웨덴에 한 수 앞선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경기 시작 15초만에 정승환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갔다. 이어 맷 클락슨의 퇴장으로 맞은 한 명 우세 속에서 1분 49초 이주승이 한민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5분 38초 김용성, 11분 38초 이종경, 13분 18초 신의현의 연속골이 나와 1피리어드에만 5-0으로 앞서간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정승환, 김용성, 이지훈, 이종경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3피리어드에는 스티븐 토마스와 클락슨의 퇴장으로 2명의 수적 우세 속에서 장동신이 정승환과 조영재의 패스를 받아 10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경기 연속 해트트릭과 2경기 연속 4골을 넣었던 정승환은 이날 한 골이 모자라 4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3개의 도움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13골과 9어시스트로 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위 페르 카스페리(스웨덴, 6골 6도움)보다 10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득점왕, 어시스트왕, 공격포인트 1위를 모두 휩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정승환 외에도 한민수(5골 5도움), 조병석(2골 7도움), 김용성, 이주승(이상 3골 5도움) 등이 공격포인트 10위 안에 들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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