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4:15 (목)
'팔방미인' 구자욱 2호 아치, 2015 히트상품 예약
상태바
'팔방미인' 구자욱 2호 아치, 2015 히트상품 예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21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범경기 공격 전 부문 걸쳐 상위권, 이재학-유창식 상대로 아치 장타력까지 갖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차세대 삼성의 간판이 될 재목답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주목을 받았던 구자욱(22)이 시범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구자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해 팀의 9-3 완승에 앞장섰다.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포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 구자욱이 21일 대구 한화전에서 시범경기 2호포를 쏘아올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9일 NC전 이후 두 번째 홈런포다. 홈런 상대가 이재학, 유창식 등 각 팀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수준급 투수인 점도 인상적이다. 스리쿼터, 좌완 등 투수 유형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직 1군 무대에서 뛴 기록이 없음에도 그는 삼성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상무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0.357에 3홈런 48타점 27도루를 기록해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가장 눈여겨 봐야할 선수로 지목받은 그는 괌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리그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구자욱은 시범경기에서 타격 6위(0.308), 최다안타 2위(12개), 홈런 공동 7위(7개), 타점 공동 5위(7개), 도루 공동 8위(2개)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개의 안타 중 장타가 4개인 점도 눈에 띈다.

▲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정복했던 구자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의 차세대 간판이 될 재목임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붙박이 주전 1루수인 채태인이 무릎이 좋지 않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에 구자욱의 출전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본래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1루와 외야 수비에서도 무난히 적응해 만능 백업으로 자주 얼굴을 비칠 것이 유력하다.

2011년 배영섭, 지난해 박해민이라는 보물을 건진 삼성의 새 시즌 히트상품은 구자욱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