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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4타점' LG, 잠실 라이벌전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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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4타점' LG, 잠실 라이벌전 재역전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2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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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최종전 두산에 10-7 승리…넥센 시범경기 1위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LG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시범경기 대미를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양석환의 활약에 힘입어 10-7 재역전승을 거뒀다. 7승(5패)째를 거둔 LG는 롯데와 공동 4위에 오르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3위 두산은 4패(6승2무)째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스타가 탄생했다. 이날 선발 3루수로 출전한 양석환은 5회말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 LG 양석환이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LG는 2회말 1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한 점을 내준 두산은 곧바로 맞이한 3회초에서 김재호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에 이은 민병헌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4회 3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오재원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렸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보탰다. 그러자 LG가 잃었던 3점을 바로 만회했다. 4회 1사 1, 2루서 손주인이 볼넷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두산 바뀐 투수 이원재가 또 한 번 폭투를 하며 1점을 추가한 LG는 오지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4-4를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이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5회 1사 1, 2루에서 폭투가 나와 1점을 올렸고 최주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 3루서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냈다.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최승준의 안타, 채은성의 2루타 이후 양석환이 초구를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벼락같이 터진 동점포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문선재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두 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컨디션의 균형이 잘 맞아 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개막을 준비하게 된 것이 소득"이라며 "양석환을 개막전 엔트리에 넣을 생각이다. 나는 선수의 이름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실력이 되면 기용한다"고 밝혔다.

▲ SK 백인식이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KIA는 연이틀 케이티를 제압하고 2연승으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필립 험버, 윤석민의 6이닝 1실점(무자책) 합작 호투와 이범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8-2 승리를 거뒀다.

한국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윤석민은 앤디 마르테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시범경기 첫 피홈런) 실책 후에 나온 홈런이라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3이닝 무자책). 7위 KIA는 5승(6패1무)째를, 9위 케이티는 8패(4승)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투수전을 벌인 넥센과 SK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틀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은 2무(6승3패)째를 기록, 1위로 시범경기를 마쳤고 6위 SK는 3무(5승4패)째를 마크했다.

대구구장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2-1로 누르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1-1로 맞선 8회초 2사 2루에서 주현상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렸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이 구원승을 따냈다. 최하위 한화는 3승(9패)째를 수확했고 8위 삼성은 7패(5승)째를 당했다.

NC는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7-2 승리를 거두고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2위 NC는 7승(4패2무)째를 올렸고 공동 4위 롯데는 5패(7승)째를 당하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정규리그 출격 준비를 마쳤다. 타석에서는 조영훈(3타수 2안타)과 에릭 테임즈(1홈런)가 3타점씩을 쓸어 담았다.

▲ NC 조영훈이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공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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