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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재발' 류현진, 개막 맞춰 못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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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재발' 류현진, 개막 맞춰 못 나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2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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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이동해 정밀검사 예정, 캐치볼 30여개 후 다시 통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이 부상자명단(DL)에서 개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캐치볼 직후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나흘 만에 공을 잡고 30개 가량의 공을 던졌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벨백 랜치에서 훈련중이던 류현진은 LA로 이동해 주치의 닐 엘라트리체를 만나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보내 상담을 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점)한 다음날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87.9마일(141km)밖에 되지 않아 몸 상태에 의문을 낳았다.

그는 다음날 염증 치료제인 코르티손 주사를 맞고 사흘간 공을 던지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캐치볼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류현진이 주사 치료를 받은 직후부터는 어깨가 완전히 괜찮다고 느끼는 것 같다”는 코멘트를 실어 우려를 일축시켰다.

그러나 류현진이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후 상황이 달라졌다. LA 타임스에 의하면 매팅리 감독은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류현진의 표정을 봤다”며 “평소의 류현진이 아니었다. 안 좋은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정밀 검사를 받게 되는 류현진은 이에 따라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힘들게 됐다. 통증이 없을 경우 불펜투구를 실시하며 실전 등판 여부를 가늠할 계획도 모두 물거품이 됐다.

매팅리 감독은 "아쉽게도 류현진이 다음달 7일 개막일에 맞춰 마운드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가 다음달 개막 이후 15경기 동안 사흘의 휴식일을 가지기 때문에 4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어깨 부상을 당했다. 미국 무대 진출 첫 해였던 2013년 192이닝을, 지난해 152이닝을 소화한 그는 이번 시즌 목표로 200이닝을 내걸었으나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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