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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TKO승" 타격 부진 강정호, '전략적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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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TKO승" 타격 부진 강정호, '전략적 후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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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휴식, 25일 볼티모어전 8번 2루수 선발 출장 예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머서의 TKO승이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리는 모양새다. 자신의 장점인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이 조디 머서는 타율을 큰폭으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머서가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다”는 기사를 게재하고 “스프링캠프 5주차까지 머서와 강정호의 에피소드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를 ‘싸움’이라고 한다면 머서의 TKO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최근 11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130까지 떨어진 반면 머서는 11타수 7안타를 때려내며 0.294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강정호는 이후 빅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현재 처한 곤경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그는 피츠버그에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그는 며칠 전부터 야구에 집중하겠다며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미디어와 접촉을 피하고 자신의 일에만 묵묵히 열중하는 ‘전략적 후퇴’를 택했다"고 전했다.

강정호와 머서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는 나란히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건너뛴 강정호는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는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미네소타전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수 출전이다. 멀티 포지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클린트 허들 감독의 기용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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