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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첫 피홈런, 트리플A서 시즌출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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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첫 피홈런, 트리플A서 시즌출발 통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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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1실점, 첫 탈삼진도 기록…시범경기 평균자책점 3.00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홈런을 허용했다.

윤석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유일한 피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5회초 파비오 카스티요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석민은 첫 타자로 로간 포시테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두 번째 타자 브랜든 가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세 번째 타자 제이슨 닉스와의 승부가 아쉬웠다. 윤석민은 볼 3개를 내리 던진 후 첫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5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윤석민은 다음 타자 제리 샌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1이닝만 던졌던 윤석민은 6회초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커트 카살리를 우익수 뜬공, 저스틴 크리스천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윌슨 베테밋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미국 무대에서 뽑아낸 첫 탈삼진이었다.

경기 후 볼티모어 구단은 윤석민의 트리플A행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공식 데뷔전이던 양키스전을 포함해 시범경기 3이닝동안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윤석민은 트리플A팀인 노포크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 현지 언론 MASN과 볼티모어선 등은 “윤석민이 노포크에서 선발로 계속 등판하며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해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윤석민에게 기회는 곧 올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경기 후 볼티모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민에게 언젠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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