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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시대, 50홈런-200안타 또 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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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시대, 50홈런-200안타 또 터질 수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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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D-3] 최형우-테임즈 도전장, 손아섭-민병헌-김주찬 지난해 페이스 유지하면 가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는 ‘기록 대풍년’이었다.

서건창(넥센)은 200안타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고 ‘홈런왕’ 박병호(넥센)는 11년 만에 50홈런을 돌파해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프로야구 출범 34년 만에 최초로 10구단 시대를 열며 팀당 144경기 체제로 치러진다. 지난해 9구단 128경기 체제보다 팀당 경기수가 16경기나 늘어났고 각종 타격 누적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0홈런 0순위 후보는 역시 박병호다.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라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 등 전설적인 대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사상 최초 2년 연속 50홈런에 도전한다. 2012년 31번, 2013년 37번, 지난해 52번 아치를 그린 그가 홈런수를 더 늘린다면 2003년 이승엽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56개도 넘을 수 있다.

▲ 지난 2년간 평균 30개의 홈런을 날렸던 최형우는 144경기 체제에서 50홈런 도전에 나선다. [사진=스포츠Q DB]

최형우(삼성)도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는 최근 2년간 평균 3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13경기에 출전에 31개의 홈런을 날렸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39.5개의 홈런이다. 리그 최고의 좌타 거포인 그는 해가 갈수록 야구에 눈을 뜨고 있어 어떤 큰일을 낼지 모른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에릭 테임즈(NC)가 있다. 그는 지난해 37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박병호, 강정호에 이어 홈런 3위에 올랐다. 144경기 기준으로는 42.6개다. 잔부상이 없는데다 좌우가 97m, 센터가 116m밖에 되지 않는 마산구장을 홈으로 써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리하다.

200안타에는 서건창(넥센), 손아섭(롯데), 김현수(두산), 김태균(한화), 민병헌(두산), 김주찬(KIA), 나성범(NC), 박용택(LG) 등이 도전장을 던진다.

▲ 손아섭은 지난해의 안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사진=스포츠Q DB]

200안타를 치려면 경기당 1.39개의 안타가 필요하다. 서건창은 지난해 경기당 1.57개의 안타를 생산해 큰폭의 하락세만 보이지 않는다면 2년 연속 대기록 달성이 유력시된다. 1.43개의 안타를 때려냈던 손아섭도 경기수 증가의 혜택을 볼 유력 후보로 꼽힌다.

1.38개의 김주찬, 1.31개의 민병헌, 1.28개의 박용택과 나성범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린다면 교타자의 상징인 2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김현수와 김태균은 기복이 없는데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는 동기부여가 있어 기대를 품을만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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