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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국제시장'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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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국제시장'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톱10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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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1000만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과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지난해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톱 10에 나란히 올랐다. 성웅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그린 '명량'은 6위,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 남자의 부성애를 담은 '국제시장'은 9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를 투자배급한 CJ E&M은 25일 “북미 박스오피스 조사기관 렌트락(Rentrak)에 따르면 지난 해 북미에서 개봉한 '명량'과 '국제시장'이 각각 누적 매출 259만 달러(약 29억원)와 228만 달러(약 25억원)를 기록하며 2014년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톱10에 나란히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가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 톱10에 오른 것은 2007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당시 7위) 이후 8년 만이며, 나란히 두 작품이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이유민 미주투자배급팀장은 “'명량'은 국내 개봉 후 2주만에, '국제시장'은 1주일 만에 미국 개봉이 이뤄졌다. 영화의 재미와 감동뿐만 아니라 한미간 개봉 간격이 짧았기 때문에 국내 흥행 열풍의 후광 마케팅 효과를 미국에서도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며 "미국 개봉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직배(직접 배급) 사업자만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북미에서의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CJ E&M이 직배에 나서기 전 5년(2005~2009) 동안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는 연 평균 10편 이하였던 반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북미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연 평균 20여 편에 이른다.

이유민 팀장은 "지난 5년간 미국 주요 거점 도시에 한국 영화가 꾸준히 소개되면서 현지 교포 사회뿐만 아니라 아시아 영화에 관심이 많은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명량'과 '국제시장'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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