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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리고 스포츠] (9) 회오리 비상을 향한 한국외대 '홀릭스' 축구 열정(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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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리고 스포츠] (9) 회오리 비상을 향한 한국외대 '홀릭스' 축구 열정(下)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3.2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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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스포츠Q 노민규 기자] 평일 밤에 여자들이 축구를? 이 쌀쌀한 날씨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여자 축구부 홀릭스 취재 일정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 주경기장으로 들어서자 오른쪽 맨 끝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선수들이 보였다. 이제 갓 입단했다는 친구들은 한 쪽에 모여 패스 훈련에 집중했고 제법 구력이 돼 보이는 이들은 원을 그려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았다.

 

학창시절 태권도를 했던 주장 최혜진(21·국제스포츠레저학과)은 “축구는 개인 종목인 태권도와는 달라서 패스 하나하나에도 조심스럽다.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임제석(왼쪽)과 윤종찬(오른쪽)은 홀릭스의 열정에 감명 받아 팔을 걷어붙였다. 군입대 전 홀릭스와 연을 맺은 이들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코치가 됐다.

 

 

최현희(19·국제스포츠레저학과)가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고등학생 때 홀릭스의 존재를 알았다”며 “한국외대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홀릭스 로고. 축구공이 회오리 바람을 타고 승천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서울 캠퍼스 출신인 전 주장 김주리는 “외대앞 역에 내리면 학교까지 10분이 걸리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갈 수 있다”고 웃었다.

 

 

훈련에 앞서 다같이 뛰고 있는 홀릭스 선수들. 이들은 더 이상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여자 그리고 스포츠] (9) 즐기니까 청춘이다, '축구 홀릭녀'들의 좌충우돌 분투기(上) 로 돌아가시려면.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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