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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IBK, 챔프 1차전 도로공사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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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IBK, 챔프 1차전 도로공사 완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27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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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트리플크라운' 6R부터 8연승 고공행진, 2주 쉰 도로공사 맹폭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파죽지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가볍게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스티니 후커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25-17 25-18 25-22)으로 이겼다.

6라운드 전승,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에 거둔 2연승을 포함하면 8연승 행진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GS칼텍스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2년 만의 정상 탈환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 27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코트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시즌 상대전적에서 도로공사에 4승2패로 앞선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왔음에도 공수 양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지난 12일을 끝으로 2주간의 휴식을 취한 도로공사는 실전감각이 무뎌진 듯 좀처럼 호흡이 맞지 않았다.

데스티니의 원맨쇼였다. 그는 3세트 경기를 치렀음에도 백어택 7점,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3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8점을 몰아쳤다. 박정아는 17점을, 김희진은 8점을 보태 삼각편대의 위용을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박정아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 포셋을 제외하고는 토종 선수들이 모두 침묵하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8점차 완승이었다.

▲ 데스티니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28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사진=KOVO 제공]

2세트 초반 흐름은 다소 달랐다. 전열을 가다듬은 도로공사가 반격에 나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며 이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내리꽂은 데스티니의 활약 속에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기세가 극에 달한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데스티니는 3세트에서도 폭발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도로공사는 이효희를 이고은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20점 이후 승부에서 밀리며 집중력이 떨어지며 홈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2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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