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20:00 (화)
해리 케인, A매치 데뷔전 79초만에 '번개' 축포
상태바
해리 케인, A매치 데뷔전 79초만에 '번개' 축포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5.03.2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투아니아전 네번째 골, 잉글랜드 4-0 완승…러시아 GK 아킨페예프, 폭죽에 쓰러져 결국 경기 취소

[스포츠Q 박상우 기자] 해리 케인(21·토트넘)의 '허리케인'은 A매치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그라운드에 투입된지 채 2분도 안돼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축포를 작렬했다.

케인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 2016(유로 2016) 예선 E조 5차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7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대니 웰백, 라힘 스털링이 추가골을 넣으며 리투아니아를 4-0으로 대파, 유로 2016 예선에서 5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15가 된 잉글랜드는 승점 9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슬로베니아와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최고 관심은 케인이었다. 루니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긴 했지만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9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인에게 주목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케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일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잉글랜드는 케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만약 그를 선발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은 감독 칭찬에 부응하듯 교체투입 79초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루니 대신 들어와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스털링이 내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케인은 웸블리에서 자신의 꿈인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를 화려하게 시작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케인의 골은 웸블리의 하이라이트였다.

G조 예선 5차전 러시아-몬테네그전에선 경기 시작 15초 만에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폭죽에 맞아 쓰러진 사건이 발생했다.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사태를 수습했다. 사고 발생한 지 35분 뒤 속개됐지만 후반 22분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고 관중석에서 이물질이 날아들자 주심은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같은 조의 스웨덴은 몰도바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헤딩골과 후반 40분에 얻은 페널티골을 성공시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스웨덴은 2승 3무, 승점 9점로 G조 2위를 유지했다.

uncle8712@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