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차세대 피겨요정' 박소연, 두번째 세계선수권 12위
상태바
'차세대 피겨요정' 박소연, 두번째 세계선수권 12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3.28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스케이팅 106.80점으로 전체 9위…김해진은 19위로 마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피겨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는 박소연(18·신목고)이 자신의 두번째 세계피겨선수권을 12위로 마감했다.

박소연은 28일 중국 상하이 오리인탈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55.39점, 프로그램 구성(예술) 51.41점으로 106.80점을 받아 24명 선수 가운데 전체 9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53.95점으로 전체 15위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 선전으로 최종 합계 160.75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 당시 순위인 9위보다 세 계단 내려가긴 했지만 당시는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강호들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에 이번 성적 역시 지난해 못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박소연이 선전하긴 했지만 점프가 아쉬웠다. 첫 연기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는 무난했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이 나오며 점수가 깎였다.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의 레벨은 높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점프 연기가 계속 꼬였다. 트리플 러츠에 이은 더블 토루프와 더블 루프 연속 점프가 나왔어야 했지만 토루프와 루프를 한바퀴씩만 처리하면서 기본 점수부터 가산점까지 크게 깎였다. 더블 악셀과 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두 점프는 1.1의 가산치가 곱해지는 연기였기 때문에 기본점수에서 큰 손해를 봤다.

마지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역시 레벨 2에 그치면서 전반적으로 연기는 흔들렸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점수를 챙겼다. 특히 프로그램 구성의 모든 요소에서 6점대를 기록하며 예술점수에서 50점을 넘겨 표현력이 이전보다 향상됐음을 알렸다.

함께 출전한 동갑내기 김해진(과천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86.21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최종 합계에서도 136.24점으로 19위에 그쳤다. 지난해 기록했던 23위부터는 순위가 올라갔지만 점수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해진은 두번째와 세번째 연기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에서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다른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었지만 더블 악셀부터 시작하는 연속 3개의 점프 역시 회전수 부족으로 점수가 깎여 점수를 챙기지 못했다.

김해진은 기술 기본 점수가 46.82점이었으나 가산점을 많이 챙기지 못하면서 기술 점수가 기본보다 낮은 43.00점에 그쳤다. 프로그램 구성도 모든 요소에서 5점대에 그치며 45.21점에 그쳤고 두번의 넘어짐으로 2점이 깎였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였다. 툭타미셰바는 210.36점을 받아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200점대를 넘겼다.

이어 미야하라 사토코(일본)과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가 193.60점과 191.47점으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