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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 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개인종합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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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 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개인종합 4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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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결선 진출, 볼 종목 실수는 아쉬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출발이 좋다. 손연재(21·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결선에서 리본 18.250점, 곤봉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기록한 후프 18.150점, 볼 17.700점을 더해 총점 72.050점을 기록,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볼에서 잔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보이며 상위 8위까지 주어지는 종목별 결선 티켓을 모두 따냈다. 손연재는 후프, 곤봉, 리본에서 나란히 3위에, 볼에서 5위에 올랐다. 종목별 결선은 29일 밤 열린다.

▲ 손연재가 자신의 시즌 첫 대회인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그는 4개 종목 모두 결선에 올라 종목별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스포츠Q DB]

네 종목 중 두 종목에서 18점대를 받은 것이 고무적이다. 시즌 첫 대회인 월드컵에서부터 절반의 목표를 달성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에서 고득점을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다. 내년 리우 올림픽 메달권을 노리는 손연재는 지난해 말 음악을 바꾸고 난도를 올렸다. 2011년부터 매년 2월에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달 늦춰 시즌에 돌입했다.

다만 볼에서 17점대에 머문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연재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을 때도 볼에서 유일하게 17점대를 기록했다. 전날 볼을 던져 양발 사이로 받는 과정에서 떨어뜨리지 않았다면 3위도 노려볼 수 있었다.

‘리듬체조 최강국’ 러시아의 벽은 이번에도 높았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73.600점을 기록해 73.250점의 마르가리타 마문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야나 쿠드랍체바가 72.400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을 치른 후 다음달 3일부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사흘간 펼쳐지는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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