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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씨' 라미란 "19금 이미지? 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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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씨' 라미란 "19금 이미지? 너어~도!"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3.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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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19금 이미지? 너어~도!"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개성파 여배우 라미란이 '19금' 이미지의 부담감을 밝혔다.

라미란은 20일 오후 중구 명동 라루체 웨딩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상파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부터 19금 콘셉트의 예능 출연을 많이 제안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5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거침 없는 입담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지폈다.

▲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배우 라미란 [사진=CJ E&M]

 

이어 “‘막돼먹은 영애씨’의 작가님들이 19금 이미지를 참고하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에서는 극중 미란이 지닌 ‘똘기’를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19금 소재를 다뤄 연기하는데 조금 불편해졌다”며 “평소 야한 얘기를 잘 하는데 막상 드라마에서 연기하려니까 배우로서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걱정된다. 작가님들에게 이런 부분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배우 라미란, 정지순 [사진=CJ E&M]

 

함께 참석한 김현숙은 라미란의 발언에 “평소 ‘라디오스타‘ 출연 때보다 7배 정도 수위가 센 얘기를 곧잘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거들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라미란은 낙원사의 '똘기' 충만한 디자인 과장으로 출연하고 있다. 영애와 나이는 같지만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터줏대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진상'이다. 심술 가득하고 고자질과 로비에 능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온갖 눈총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애잔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라미란은 탄탄한 연기력과 콧소리로 '라미란 과장'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너어 도!"와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서는 집을 소유했지만 빈곤하게 사는 하우스 푸어이자 이중고에 시달리는 워킹맘의 애환을 표출할 예정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3’의 연출을 맡은 한상재 감독은 “라미란 같은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흔히 겪는 고민을 적나라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 밀착형 에피소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은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영된 뒤 8년 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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