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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동부에 자비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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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동부에 자비란 없었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1.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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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시즌 2번째 12연패 수모

[스포츠Q 강두원기자] 동부가 연패를 끊지 못하고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64-60으로 꺾었다.

동부는 시즌 2번째로 12연패에 빠졌으며, KGC는 연승을 이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수비를 잘했다기 보다는 서로 잦은 실책을 범하고 공격마저 풀리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근거리에서의 야투 성공률을 두 팀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 3점슛은 두 팀 통틀어 9번 시도해 1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인 끝에 KGC가 18-15, 3점차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역시 양 팀 모두 턴오버를 연발하며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동부는 그나마 두경민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성공시켰고 KGC는 정휘량만이 4점을 득점하는 등 2쿼터에서 9점밖에 득점을 못하며 29-27로 동부가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접어들자 KGC가 힘을 냈다. 용병 에반스가 골밑을 집중 공략하고 자유투도 차곡차곡 집어넣으며 득점을 쌓아나갔고 김태술과 오세근이 뒤를 받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동부는 3쿼터 시작부터 김주성과 박지현이 턴오버를 연발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용병 더니건이 그나마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주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44-41로 KGC가 3점 앞선채 시작된 4쿼터에서는 양 팀 모두 막판 힘을 내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를 벌여 나갔다. KGC 김태술이 공수 양면에 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려 나가자 동부는 김주성과 더니건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다시금 좁혀 나갔다. 

종료 3분 전 양희종의 3점슛이 터지고 에반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나가 김주성이 막판까지 분전한 동부를 4점차로 뿌리치고 동부를 12연패의 늪에 빠지게 만들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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