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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확률' 가져온 송명근, OK저축 창단 첫 우승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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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확률' 가져온 송명근, OK저축 창단 첫 우승 '-1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30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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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2년차 김세진, '거침없는 2연승'...삼성화재 9년 만에 2연패 '벼랑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안산 OK저축은행 송명근(22)이 또 한 번 날았다. 적의 심장부에 고공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포효했다.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긴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순도 높은 공격을 퍼부은 송명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챔프전 2연승을 내달린 OK저축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창단 2년 만에 첫 우승을 안게 된다. 삼성화재는 2006~2007시즌 천안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1, 2차전을 내준 이후 8년 만에 챔프전 1, 2차전을 내리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 송명근이 챔프전 1차전과 2차전에서 공격성공률 60%를 넘기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했다. 지난달 18일 LIG손해보험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는 송명근. [사진=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제공]

아울러 올 시즌 정규리그를 통틀어 첫 연패를 안은 삼성화재는 홈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삼성화재가 두 경기에서 연달아 0-3으로 진 것은 2006년 챔프전 2∼3차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앞선 10차례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올린 팀은 모두 우승컵을 들었다. 일단 100%의 가능성을 잡은 OK저축은행이다.

송명근의 스파이크에 또 한 번 불이 붙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15점(공격성공률 65%)을 올린 그는 이날 역시 14점(공격성공률 60.86%)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픈 공격과 속공, 시간차 공격, 백어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코트의 빈곳을 때렸다. 점수를 낸 뒤 주먹을 쥐며 포효하는 세리머니에 OK저축은행의 사기는 더욱 올라갔다.

팀의 왼쪽을 확실하게 책임진 송명근은 홈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활약이 예상될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시몬(24점)이 챔프전 내내 무릎 건염으로 부상 투혼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송명근의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공격과 리시브 어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수비형 레프트 고준용은 고비마다 리시브 실수를 해 흐름을 끊었고 주득점원 레오(21점) 역시 공격성공률이 43.90%로 저조해 고개를 숙였다. 공격 2옵션인 김명진 또한 9점 공격성공률 43.75%에 그쳐 군입대한 박철우의 공백을 느끼게 만들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평소와 달리 선수들을 독려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올 수는 없었다.

▲ 김세진 감독(오른쪽)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프전 2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처음에는 적지에서 먼저 하는 데다, 강팀을 만나서 부담이 됐지만 선수들의 파이팅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우승에 ‘우’자도 꺼내고 싶지 않다. 뒤통수를 맞은 경험도 있으니 잘 쉬고 하나하나 준비하겠다”고 새달 1일 안산에서 열리는 3차전을 맞는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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