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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사나이' 베일, 드리블 순간 속도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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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사나이' 베일, 드리블 순간 속도 세계 최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3.3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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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클럽 파추카 조사, FIFA 인증…시속 36.9km로 가장 빨라, 호날두·메시는 5·7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갖고 있는 100m 세계신기록은 9초58이다. 그렇다면 축구 선수의 속도는 얼마나 될까. 그것도 그냥 100m 트랙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잔디 위에서 공을 드리블하면서 달려나간다면.

축구 선수의 스피드를 측정한 결과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리블 스피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31일(한국시간) 멕시코 구단인 파추카가 조사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증한 조사에서 드리블하면서 순간 스피드가 시속 36.9km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시속 36.9km의 속도라면 초속 10.25m다. 이는 100m를 9초76에 달릴 수 있는 속도다. 물론 이는 순간 최고 스피드이기 때문에 100m를 9초58에 주파하는 볼트의 스피드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100m 육상 선수에 버금가는 순간 스피드를 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베일의 돌파력을 가늠하게 한다.

베일이 기록했던 시속 36.9km의 속도는 지난해 4월 레알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와 코페 델 레이 결승전에서 나왔다. 당시 베일은 59.1m의 거리를 7초04에 주파했다.

이에 대해 볼트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베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가 아닌가 싶다. 만약 그가 원한다면 스피드를 더욱 높여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위에는 파추카에서 뛰고 있는 위르겐 담이 뽑혔다. 담은 시속 35.23km을 기록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시속 35.1km, 아론 레넌(토트넘 핫스퍼)은 시속 35.1km로 그 뒤를 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시속 33.6km로 5위에 올라 시속 32.5km로 7위에 오른 리오넬 메시보다 빨랐다.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는 시속 30.6km로 10위에 올라 가장 빠른 스피드를 지닌 선수 가운데 유일한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밖에 시오 월콧(아스널)이 시속 32.7km로 6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이 시속 31.2km와 시속 30.7km로 8, 9위에 이름을 올렸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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