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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현역선수 최초 감독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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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현역선수 최초 감독 직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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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현대캐피탈 스타일 배구 펼쳐 새롭게 태어나겠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파격 인사다.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한 현대캐피탈이 신임 사령탑으로 현역 선수 최태웅(39)을 발탁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일 “김호철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올 시즌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최태웅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로배구 현역 선수가 코치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감독으로 직행하는 최초의 사례다.

신임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을 거치며 숱한 우승컵을 들었던 명세터. 2006~2007 시즌부터 2008~2009 시즌까지 3회 연속 세터상을 수상했고 2008~2009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1998부터 2008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 베테랑 세터 최태웅이 현대캐피탈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프로배구 역사상 현역선수가 곧바로 감독직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스포츠Q DB]

‘배구명가’를 이끌게 된 최 감독은 "원팀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구단에서 무었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다. 현대캐피탈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있는 배구,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으로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한국 배구계에서 차세대 지도자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며 “선수단에 변화와 혁신 그리고 새 시즌 승리공식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준비하고자 이번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패기와 전문성을 갖춘 최 감독이 누구보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컨디션과 장단점 그리고 심리적 상태까지 잘 알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코트에서 선수들과 함께 뛴 만큼 신임 감독과 심리적 거리감 없이 자신있는 경기, 즐기는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의 지도철학을 바탕으로 명문구단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팀 브랜딩과 팬 서비스를 펼쳐 ‘배구수도’ 천안의 팬들이 매 경기마다 현대캐피탈스러운 스포츠마케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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