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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부상에도 불안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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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부상에도 불안하지 않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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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자원 넘치는 롯데, 허리디스크로 빠진 아두치 자리 김대우·김민하·하준호 등으로 메운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복덩이 외국인 선수가 이탈했지만 예전과 분위기가 다르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에 외국인 타자의 부상은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롯데는 3일 두산전을 앞둔 상황에서 짐 아두치(29)의 부상 소식을 알리며 이날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4일 구단 관계자는 “아두치가 허리 디스크 통증을 안고 있다. 검진 결과 2주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엔트리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롯데에 톱타자 아두치의 부상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그는 개막 4경기에서 타율 0.353에 1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십분 발휘했기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 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 아두치(사진)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2주 동안 자리를 비우지만 롯데는 김대우, 김민하, 하준호 등 대체 전력들이 많다. 이들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중용될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롯데는 아두치의 부상 공백을 현재 컨디션이 좋은 외야 자원들로 메운다는 계산이다. 김대우를 비롯해 김민하, 하준호가 공수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으며 이우민, 임재철 등 베테랑들도 여차하면 출격할 태세다.

3일 경기에서는 김민하가 선발 중견수로 출장했다. 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하준호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다른 팀에 비해 외야자원들의 화력이 센 것은 아니지만 경쟁을 통해 서로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두치가 돌아오는 2주 동안 잘 버틴다면 롯데는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비록 주전 외야수이자 공격의 핵심 요원이 빠졌지만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롯데가 아두치의 부상에도 불안하지 않는 이유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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