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3:09 (목)
'칼리큘라' 서울연극인대상 대상...김용준 김담희 연기상
상태바
'칼리큘라' 서울연극인대상 대상...김용준 김담희 연기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07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대한민국 연극의 현주소와 문화 트렌드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제36회 서울연극제가 영광의 연극인들을 선정했다.

서울연극제는 연극 발전에 공헌한 연극인에 대한 상을 부여하는 것을 기획해 각각 서울연극인의 날과 서울연극인대상을 시상했다. 제5회 서울연극인의 날은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연극인상, 공로상, 특별상을 뽑았으며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은 총 5개 부문에 13명의 연극인을 골랐다.

서울연극인의 날은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에 10년 동안 서울변방연극제를 유지해 온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 임인자 ▲아름다운 연극인상에 연극으로 행동하고 앞장서는 연극 미래행동네트워크 ▲공로상은 대학로티켓닷컴과 미소나눔티켓의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한 김공선, ▲특별상에는 연극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극인들의 화합에 헌신한 혜인스님이 받았다.

▲ 서울연극인대상 대상 수상작인 '칼리큘라'

올해로 2회를 맞은 서울연극인대상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우는 연극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극인들을 위한 상이다. 작품의 일부분야에만 관심이 치중되는 고질적 폐단을 없애고 가능한 많은 연극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해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소수 전문가만 심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전문 평가단과 시민 평가단을 활용한 이원평가로 최종 결정되며 참여 신청을 하면 모두 심사의 대상이 되는 협동예술인 연극의 특성을 반영한다.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의 수상자는 스태프 부문에서 ▲소품디자인 박용태(돌아온 박첨지 시즌2), ▲조명디자인 김창기(즐거운 복희) ▲의상디자인 양재영(인간을 보라) ▲무대디자인 엄진선(이혈)을 선정했다.

▲극작 부문에서는 김민정 작가(가족의 왈츠), ▲연출 부문에서는 김승철 연출가(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신인연기상은 김남수(연극 수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기상은 김용준(홍준씨는 파라오다), 김담희(고르곤), 이지하(억울한 여자), 윤상호(흑백다방)이 차지했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이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대상은 극단 놀땅의 ‘칼리큘라’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작인 '칼리큘라'는 알베르 카뮈의 원작을 바탕으로 악행과 기행을 일삼았던 칼리큘라의 모습을 통해 기존 질서와 인간 존재에 대해 깊게 성찰한 새로운 시각이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시와 서울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서울연극제는 지난 4일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와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5월1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문화축제를 이어간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