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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설 최고 선물은 '안전'…'안전운전'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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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설 최고 선물은 '안전'…'안전운전' 10계명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4.01.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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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30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귀성객들은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 어릴적 추억이 깃든 고향마을을 생각하며 마음은 이미 고향집에 있다. 손에 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이제나 저제나 자식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고향의 부모님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 뭐니뭐니 해도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소식이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운전이 요구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29일 설 연휴 교통사고와 고장 원인을 파악, 대처하고 극심한 정체와 빙판길 등에 대비한 안전운전 10계명을 소개했다.

 ◇방어운전이 곧 '소통운전'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은 2800만명으로 1일 평균 554만명에 달한다. 특히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정체로 인한 혼잡도로에서는 '소통운전'이 최선의 방법이다.

소통운전이란 ▲정확한 방향지시등 사용 ▲지정차로·신호 준수 ▲전조등 미리켜기 등 기본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다. 방어운전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출발 전 점검은 예방주사

겨울철 고장은 ▲시동불량 배터리 ▲외눈 등화장치 ▲타이어공기압 불량 ▲부동액·엔진오일·워셔액 등 부족 등이 주원인이다.

특히 12월~1일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의 절반 이상은 배터리 고장이다. 배터리가 영하의 날씨 속에서는 기능이 10~20%가량 떨어지는 탓이다. 3년, 5만㎞ 이상 차량은 고향길 출발 전 점검이 꼭 필요하다.

정체를 피하기 위해 이른 오전이나 심야에 움직일 경우 고장난 외눈 전조등과 제동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도 꼭 점검한다.

◇음복주 쯤이야?…음주운전 조심

최근 3년간 설 연휴 보험사고 사망자 원인 1위는 '음주운전'이다. 중앙선 침범과 횡단보도 사고에 2배에 달하고 신호위반 사고에 비해서는 4배나 된다.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 대상이며 사고가 난다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보통 소주 3잔은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5%)에 해당한다.

◇DMB 시청은 음주운전보다 위험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은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운전자의 전방 주시율이 평소 76.5%인 반면 DMB 시청 때는 50.3% 떨어져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이는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에서의 전방 주시율인 72%보다도 낮은 수치다.

내비게이션 조차도 사고와 위험 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만 들으면서 운전해야 한다.

◇눈꺼풀 무거우면 꼭 쉬어야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야간에 고속도로에서 2시간 동안 운전하는 것은 음주운전과 같은 위험운전으로 분류한다.

2시간 마다 10분간 휴식, 1시간 마다 1~2차례 차내 환기는 물론 졸음이 올 경우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반드시 취해야 한다.

◇대형차 뒷따르다 사고나면 '대형사고'

대형화물차와 버스는 에어브레이크를 사용하며 차량 무게와 덩치 탓에 순발력 있는 제동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정체구간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차는 접촉사고지만 승용차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지정차로를 지키며 앞 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히터 잘못 사용하면 독(毒)

겨울의 추운 날씨 탓에 두툼한 옷을 입게 된다. 하지만 일부 여성이나 고령운전자의 경우 두터운 옷은 몸을 둔하게 만들어 순발력이 떨어지게 한다.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볍고 편한 옷과 운동화를 신고 운전해야 한다.

졸음을 막기위한 실내 적정 온도는 21~23도다. 히터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는 앞 유리나 말 밑을 향하는 것이 좋다.

◇블랙아이스(Black Ice) 조심 또 조심

지방도로에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녹지 않은 눈과 얼어붙은 블랙아이스 도로가 많다. 특히 이른 오전이나 심야에 터널 입출구와 교량 위, 강가, 산모퉁이, 그늘진 도로의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인 눈길과 달리 블랙아이스가 덮힌 도로는 색이 아스팔트와 비슷해 잘 보이지 않는 탓에 더 위험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과속은 피해야 한다.

◇사고발생시 경찰-보험사 신고부터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된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문서를 작성하거나 면허증, 자동차등록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

또 사고 현장에서 다투는 것보다 반드시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한다. 사고시 보험사 무료견인과 견인장소, 거리, 비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

◇손 안의 스마트폰, 운전 중엔 내려놔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다. 보행자나 운전자의 스마트폰 사용은 잠재적 사고의 원인이다.

스마트폰 사용은 동승자의 몫으로 맡기고 주행 중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한다.
 

ryus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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