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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세터 권영민 끝내 이적, LIG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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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세터 권영민 끝내 이적, LIG행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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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노재욱·정영호 1대2 트레이드…"전력보강과 세대교체에 초점 맞췄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베테랑 세터 권영민(35·천안 현대캐피탈)이 프로 13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2014~2015시즌 후 사령탑을 바꾼 현대캐피탈과 구미 LIG손해보험은 세터를 맞바꾸는 모험수를 뒀다.

양 구단은 9일 “현대캐피탈 세터 권영민과 LIG손해보험 세터 노재욱(23), 레프트 정영호(24·레프트) 간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권영민은 2002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후 13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2014~2015시즌 도중 수원 한국전력 서재덕과 임대 트레이드 해프닝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그는 결국 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 LIG손해보험에서 새 출발을 한다.

▲ 권영민이 프로 13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그의 행선지는 LIG손해보험이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양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가 포지션별 전력 보강과 팀 세대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젊고 잠재력이 큰 장신 세터를 얻고 레프트 포지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LIG손해보험은 “팀의 취약 포지션인 세터자리에 확실한 주전 세터를 확보했고 권영민의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능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노재욱은 191㎝의 큰 키를 이용한 토스와 블로킹이 강점으로 꼽히며 대학 시절에는 세터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14~2015시즌 22경기에서 블로킹 11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정영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3라운드 5순위)를 통해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 수비형 레프트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서브 에이스로만 15점을 올리는 등 원 포인트 서버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트레이드가 팀 전력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음 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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