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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위한 동화, 체코 인형극 '다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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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위한 동화, 체코 인형극 '다락에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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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른들을 위한 이색 체코 인형극 '다락에서'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체코인형극장 다락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유년기, 나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대한 기억과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감성을 회복할 수 있는 인형극은 총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다락에서 그 시절을 간직한 채 잊혀졌던 인형들이 하나둘씩 살아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무대에서 선보여지는 목각인형의 움직임에 클래식한 음악이 더해져 아날로그 정서를 물씬 돋운다. 특히 무대 위 인형은 사람의 형상을 닮은 개념이 념이 아니라 연극적 오브제로 역할, 다양하고 과감한 상상력이 불어 넣어진다.

▲ 체코 인형극 '다락에서'

지난해 12월 개막한 공연은 모두 체코어로 진행되지만 익숙한 영어 표현과 다양한 의성어가 쏟아져 작품 이해에는 무리가 없다. 전석 3만원.

극단 퍼즐은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발달한 체코에서 다년간 작품 활동을 해오며 현재까지도 한국 문화와 체코 인형극을 접목해 새로운 공연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국악, 판소리 등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정서를 담아낸 공연을 제작, 체코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 한류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보석' 프라하의 체코국립인형극장에서 창과 인형극을 결합한 '수궁가'를 공연하고 있다. 문의: 02)766-9001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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