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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적 첫 홈런 폭발 4타점 '불방망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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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적 첫 홈런 폭발 4타점 '불방망이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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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6연타석 안타...타유 2할7푼9리로 급상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마침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발산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2014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회말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의 '불방망이 쇼'를 펼쳤다.

한때 6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107까지 떨어져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던 이대호는 19일 니혼햄전부터 멀티히트를 폭발하기 시작해 21일과 이날 히로시마전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감각을 완전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44타수 12안타 0.279로 치솟았다.

홈런포는 4회말에 폭발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구리 아렌의 128㎞짜리 변화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범경기 17경기만에 그린 첫 아치였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1회 2사 후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범경기 첫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3회 무사 2루에서는 구리의 초구 135㎞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3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3루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이대호는 보기 드문 3주 질주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이대호는 6회 4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된 뒤 7회 5번째 타석에 앞서 교체됐다.

이대호는 전날 히로시마전 두 번째 타석부터 내리 3연속 안타를 날린 것으로 포함해 이날까지 6연타석 안타를 생산해 타격감이 확실히 회복됐음을 확인시켰다.

소프트뱅크는 히로시마를 12-2로 대파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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