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 면모 보여 고무적인 반응…"7회까지 공 100개로 잘 막아줘"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초반에 난조를 보이다가도 잘 끌고 가니 괜찮다.”
김태형(48) 두산 감독이 전날 선발로 나와 호투한 장원준을 칭찬했다. 특히 이닝을 길게 끌고 가준 점이 팀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승리를 챙긴 장원준을 언급했다.
장원준은 1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LG에 9-6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32로 출발이 좋다.
하지만 계속해서 홈런으로 점수를 내주는 점은 옥에 티다. 취재진이 이를 지적하자 김태형 감독은 “원래 초반에 고비를 맞는 선수”라며 “이겼으면 됐다. 초반에 실점해도 잘 끌고 간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으니 자기 몫은 해주겠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선발진이 긴 이닝을 책임지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9일 잠실 넥센전에서 유네스키 마야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고 장원준도 7이닝을 소화했다. 이에 김 감독은 “7회까지 공 100개로 막아주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장원준의 이닝이터 면모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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