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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시즌' OK저축은행, 한일 통합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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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시즌' OK저축은행, 한일 통합 챔피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12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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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송명근 41점 합작' JT에 3-2 역전승…여자부 IBK기업은행은 NEC에 0-3 완패

[장충=스포츠Q 이세영 기자] 창단 2년 만에 V리그 정상에 오른 안산 OK저축은행이 한일 프로배구 최강팀끼리 맞대결에서 일본 챔피언을 꺾었다.

OK저축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남자부 JT 선더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8 27-29 25-16 15-13)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OK저축은행은 2010년 4회 대회 이후 2회 만에 한국팀의 우승을 일궜다. 최우수선수(MVP)는 27점을 올린 시몬(공격성공률 55.26%)으로 선정됐다. 송명근(14점)과 강영준(12점), 송희채(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보탬이 됐다.

▲ [장충=스포츠Q 노민규 기자] OK저축은행 송명근(오른쪽)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JT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1세트는 JT의 승리로 끝났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돋보였다. 15-14에서 야코의 오픈 공격, 후카츠·토이모토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4, 4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다시 1점차까지 쫓겼지만 OK저축은행의 공격이 잇따라 범실이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코시카와의 C속공과 비소토의 백어택으로 2점을 내리 뽑은 JT는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나갔다.

첫 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송희채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강영준과 송명근이 점수를 뽑은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이 한 점을 놓고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까지 갔고 그 이후에도 1점씩을 번갈아 올리며 접전을 이어갔다. JT의 마무리가 더 좋았다. 27-27에서 시몬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낸 뒤 송명근의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오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시몬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린 뒤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시몬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오픈 공격과 속공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다. 8-3 리드를 잡으며 코트를 바꾼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서브에이스, 시몬의 속공 등으로 상대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 [장충=스포츠Q 노민규 기자] OK저축은행이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JT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앞서 열린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NEC 레드로키츠의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세트스코어 0-3(13-25 14-25 23-25) 패배로 끝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않은 김사니 대신 신예 세터 김하경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의 13점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김희진이 10점, 박정아가 9점에 그쳤고 팀 공격성공률도 26.67%에 그쳤다. 반면 NEC는 야나기타(17점), 시마무라(12점), 오미(11점), 시라가키(9점) 등이 골고루 점수를 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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