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1군 팀인 넥센에서 1번 타자 서건창이 부상으로 3개월 동안 나설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2군 팀인 화성에 유재신이 있다. 퓨처스리그 주말 3연전에서 8타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유재신은 12일 고양구장에서 벌어진 'NC 2군' 고양과 2015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5회말 3점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재신은 지난 10일에도 희생플라이와 3타점 2루타로 4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만에 다시 한번 4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활약으로 타율도 0.429로 부쩍 올랐다.

1회초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유재신은 3회초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1-1 동점이던 5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고양의 선발투수 박명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쳐냈다.

유재신의 홈런으로 4-1 리드를 잡은 화성은 7회말에 2점을 내줬지만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다.

1984년 한국시리즈 당시 삼성을 무너뜨리는 홈런을 쳐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유두열의 아들로 최근에는 중견수 등 외야수로 나서고 있지만 원래 포지션은 2루수 등 내야수다. 지난 2013년에는 서건창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기록도 있다.

개막전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타격 부진으로 지난 3일 SK와 경기를 끝으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유재신이 화성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량을 입증한다면 KBO리그로 '콜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SK는 서산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 박철우의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언 SK는 9회초 이진석의 볼넷에 이은 김재현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3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민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6-5로 역전시켰다.

8회초 2사부터 한화 마운드에 오른 마일영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SK 이상백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군경팀도 각각 KIA와 LG를 상대로 승리했다.

상무는 함평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7회초 정주현의 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5득점을 올리며 5-3으로 이겼다.

경찰청은 0-1로 뒤진 1회말 안치홍의 결승 3점 홈런 등으로 LG를 16-6으로 대파했다. 경찰청은 안치홍과 이성곤, 홍재호, 전준우 등 4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21안타와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이천구장에서 4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케이티를 3-1로 꺾었고 롯데도 경산구장에서 삼성을 맞아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9-4로 이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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