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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끈한 타격쇼,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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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끈한 타격쇼,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쾌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12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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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만루홈런 등 1회말에만 7득점하며 한화에 15-3 대승…5회말 벤치 클리어링 '옥에 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롯데가 화끈한 타격쇼로 역대 두번째로 치러진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에서 쾌승을 거뒀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김대우의 만루 홈런 등으로 초반 2이닝에만 11점을 쓸어담으며 15-3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7승 5패로 5연패 사슬을 끊은 KIA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삼성과는 1.5경기차여서 얼마든지 순위가 치솟을 수 있다.

지난 5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졌던 넥센과 SK 경기 이후 역대 두번째로 치러진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에서 롯데는 1회말에만 7점을 쓸어담으며 신바람을 냈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롯데 김대우(오른쪽)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만루홈런을 친 뒤 김응국 3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첫 타자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적시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대우가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2-2 볼카운트에서 145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10m 짜리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6-0을 만든 롯데는 김민하의 3루수 앞 땅볼로 사그러드는 듯 했지만 오승택의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7-0까지 달아났다.

탈보트는 김문호와 15구까지 가는 대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고 결국 손아섭의 타석 때 김민우와 교체됐다. 탈보트는 채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공 46개나 던진채 7실점(6자책점)하며 일찌감치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2회초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김태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말 김민우까지 무너뜨렸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롯데 황재균(왼쪽)이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손아섭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1사후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정훈이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으로 9-1로 달아난 롯데는 김민하, 오승택의 연속 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1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말 1루의 실책과 최준석의 볼넷, 정훈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김민하의 밀어내기 볼넷과 오승택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15-1까지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두 팀은 5회말 벤치 클리어링을 벌이기도 했다. 그 씨앗은 1회말에 있었다.

이미 롯데가 7점이나 뽑으면서 크게 앞서간 상황에서 황재균이 도루를 감행하자 한화 선수들의 마음이 불편해졌던 것. 한화의 세번째 투수인 이동걸은 5회말 황재균에게 빈볼을 던져 몸이 맞히며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화는 6회초 김경언, 7회초 이성열의 솔로 홈런으로 린드블럼을 상대로 3점을 뽑긴 했지만 이미 승패 결과는 결정된 뒤였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피안타 5개로 3실점했지만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롯데 포수 강민호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초 김경언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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