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리뷰] '발칙 딴따라'로 돌아온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상태바
[리뷰] '발칙 딴따라'로 돌아온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4.13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진영 새 디지털 싱글 '24/34'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가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박진영은 12일 SBS 'K팝스타4'에서 새 디지털 싱글앨범 ‘24/34’의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의 컴백무대를 가진 후 곡의 음원을 공개했다. 이 곡은 1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9개 음원 사이트의 차트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박진영이 2013년 9월 발표한 앨범 '하프타임(Halftime)' 이후 1년 7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이다. '하프타임'에서 그는 노인 분장을 하고 찍은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사진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40대에 접어든 그는 인생의 절반을 보낸 심정을 노래하며 지금껏 느낀 다양한 감정을 노래했다. 수록곡 '놀만큼 놀아봤어', '사랑이 제일 낫더라' 등은 그의 이런 심정을 담은 곡이다.

▲ 박진영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한 차례 '하프타임'을 거친 후 그는 새 앨범 '24/34'로 '발칙한 딴따라'로 돌아왔다. 성(性)에 대해 대담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이른바 '노는 오빠' 이미지를 얻었던 그가, 그의 대표 콘셉트로 돌아온 것이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고민했던 앨범 이후의 활동이기 때문일까. 이번에는 대중의 호감을 얻는 방법까지도 더욱 터득한 모양새다. 앞서 그가 발표한 곡들이 대담한 표현에 비해 호감을 얻지 못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보다 밝고 코믹한 분위기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대중 반응까지 얻었다.

이번 앨범에는 허리가 24인치, 엉덩이가 34인치인 여성에 대한 '찬양'을 담았다.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어머님이 누구니/도대체 어떻게 너를 이렇게 키우셨니'라는 가사로 여성의 몸매에 대한 감탄을 표현한다. 반복되는 가사 '널 어쩌면 좋니', '쉐이크 유어 부티(Shake that booty)'가 중독성있게 귀를 잡아끈다. 일렉트로닉 소울, 퍼포먼스가 담긴 뮤직비디오 또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 박진영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으로 화제인물이 된 가수 제시의 랩 피처링도 곡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흑인 소울 음악'을 지향하는 박진영과, '흑인 힙합'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다고 평가받는 제시의 만남이다. 제시는 가벼운 이 곡의 멜로디 위에 묵직하고 강렬한 톤으로 랩을 채워넣는다. 곡의 듣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총 2곡이 수록된 앨범 중 다른 수록곡인 '방문을 닫으면'에도 '발칙한' 코드를 담았다. '방문을 닫으면 달라지는 그녀 모습에 끝없이 놀라/도대체 어떻게 참고 사는지 몰라' 등의 알앤비 곡에 오케스트라 현악, 그랜드 피아노가 함께 한다. 이는 박진영 본인이 "스스로 작사, 작곡한 노래 중에 가장 섹시한 곡"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ohso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