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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창현 막판 역전골로 '지각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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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창현 막판 역전골로 '지각 첫승'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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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남은 경남과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3-2 승리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고 뒤늦게 3경기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2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유창현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제주 유나티이드는 아직까지 K리그 클래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성남FC를 상대로 송진형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전남은 창원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경남을 3-2로 꺾었다.

◆ 포항 2-1 수원 (포항) - 추가시간에 거둔 시즌 첫승

포항이 수원을 꺾고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포항이 앞선 K리그 클래식 2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부상 아이파크에 패하며 최하위로 처져 있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도 포항은 전반 4분 만에 수원 고차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감케 했다. 전반 18분에는 조찬호가 수원 골키퍼 정성룡과 부딪히며 부상을 당해 문창진과 교체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교체투입된 문창진이 '신의 한수'였다. 문창진은 후반 21분 김태수의 패스를 이어받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 포항 유창현이 22일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8분 공중에 떠오른 공을 감각적인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규시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포항의 유창현은 이명주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포항에 첫 승을 안겼다.

수원은 고차원의 골로 역대 최단기간(691경기) 1000호골의 대기록(종전 전북 692경기)을 세웠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제주 1-0 성남 (서귀포) - 제주, 송진형의 한 방으로 성남에 3연패 안겨

송진형의 한방이 성남을 3연패 늪에 빠뜨렸다. 지난 16일 전남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제주는 2연승과 함께 홈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은 후반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홈팀 제주가 볼점유율에서 다소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성남 역시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2분 주전 공격수를 빼고 신예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제주 역시 후반 22분 스토키치를 빼고 김현을 투입시키며 전방의 무게감을 늘렸고 이 교체가 결정적으로 주효했다.

5분 뒤 김현은 공을 간수한 뒤 아크 정면에 위치한 송진형에게 내줬고 송진형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성남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송진형은 득점 후 올해 제주의 공식 세리머니인 ‘트루댄스’를 추며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한 순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후 후반 35분 윤빛가람을 빼고 오승범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간 제주는 종료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연승을 챙겼다.

반면 성남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며 시즌 초반 가시밭길 행보가 지속될 전망이다.

▲ 전남이 경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하며 다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사진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는 경남의 보산치치. [사진=전남드래곤즈 제공]

◆ 경남 2-3 전남 (창원) - 쫓고 쫓기는 혈전의 승자는 전남

‘넣으며 쫓아가고, 도망가면 따라잡고’ 마치 추격전을 방불케 한 창원축구센터에서의 혈전의 승자는 전남이었다.

전남은 안용우-스테보-이종호가 '지그재그' 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양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보였다. 첫 포문은 경남이 열었다. 경남은 전반 30분 신인 공격수 이창민이 조원희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슬기-보산치치-조원희-이창민으로 연결되는 조직력이 빛난 골이었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이현승의 패스를 이어받아 안용우가 왼발 인프런트킥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 선발출전이라는 감독의 믿음에 부합하는 동점골이었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스테보가 동점골의 주인공 안용우의 코너킥을 송곳같은 헤딩슛으로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남 역시 후반 시작 1분 만에 스토야노비치가 다시금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추격전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광양 루니’ 이종호였다. 후반 5분 현영민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는 각이 없는 상태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을 시도했고 공은 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제주에 1-2로 패하며 잠시 주춤했던 전남은 경남과의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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