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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창작뮤지컬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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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창작뮤지컬로 탄생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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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주목할 만한 대형 창작뮤지컬이 탄생한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무대화한 창작뮤지컬 '아리랑'이 오는 7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려진다.

'아리랑'은 100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으로 인한 파란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신시컴퍼니가 지난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의 공백을 깨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뮤지컬로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공연돼 의미를 더한다.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 기대감을 높인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의식 있는 양반 송수익은 뮤지컬계 대표 배우 서범석과 빼어난 연기력의 안재욱이 맡아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어지러운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 역은 항상 선한 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해왔던 김우형과 카이가 더블 캐스팅돼 새로운 악역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고난과 유린의 세월을 몸소 감내하는 수국 역은 윤공주와 임혜영이 맡아 한국 여인의 강인함을 보여주며, 수국의 친구로서 수난의 나날을 이겨내는 옥비 역은 국립창극단 헤로인 이소연이 출연해 판소리와 뮤지컬 음악을 오가며 한국의 흥을 오롯이 선사한다.

또 수국의 사랑 득보 역은 뮤지컬 '원스'의 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창희와 연극배우 김병희가 번갈아 출연해 우직하고 선한 한국남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관록의 배우 김성녀는 감골댁으로 출연하여 인고의 어머니상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3년에 걸쳐 기획 제작된 뮤지컬 '아리랑'은 12권 소설 속 아픔의 역사를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재편해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정신, 인간의 삶을 그린다. 특히 환란 속에서도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민요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 곡의 음악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이외 뮤지컬 '고스트' 자동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트레블레이터와 미니멀하면서도 한국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무대, LED와 조명을 이용한 스펙터클한 장면 구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극작가 고선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에너지 넘치면서도 감성 가득한 무대를 꾸미며 김대성이 작곡, 폴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 안무가 김현이 안무를 맡는다. 무대디자인은 박동우, 의상 디자인은 조상경, 영상 디자인은 고주원, 조명은 영국의 조명 디자이너 사이먼 코더가 담당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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