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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피킹 인 텅스' 2가지 버전 포스터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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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피킹 인 텅스' 2가지 버전 포스터 시선집중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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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다음달 1일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리는 미스터리 연극 '스피킹 인 텅스' 포스터가 공개됐다.

두 가지 버전 포스터 중 첫 번째는 직역하면 ‘방언’, 의역하면 ‘마음속의 말’이라는 뜻의 연극 제목과 ‘잃어버린 자들의 고백’이라는 부제가 어울리게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하듯 이야기하는 입이 시선을 모은다. 소통의 부재로 어긋나는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내용이 표현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연극, 뮤지컬을 기반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8명의 모습이 모두 담긴 두 번째 이미지는 인간의 여러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욕망, 불안, 외로움, 호기심, 집착, 부정, 의심 등의 다양한 감정이 배우들의 디테일한 표정에 나타난다. 특히 공연 마니아 사이에 믿고 보는 배우로 소문난 연기자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호주 유명 극작가 앤드류 보벨의 대표작으로 1996년 시드니에서 초연 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호주작가협회상 공연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2001년 작가가 직접 이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해 제작한 영화 '란타나(Lantana)'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개봉돼 흥행에 성공했고, 호주영화협회상 7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2003년 런던비평가협회상에서 작가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재공연되어 영미권에서는 친숙한 이 연극이 아직 아시아 국가에서는 공연 사례가 없어 이번 한국 공연에 언론과 관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막에 걸친 등장 인물간 연결 고리와 예상치 못한 만남, 오버래핑되는 짧고 중의적인 대사, 배우들의 1인다역 등 작품 메시지를 극대화시키는 연극적 장치로 보는 재미를 준다.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이 출연하며 연극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의 김동연이 연출을 맡는다

5월 1일부터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예매: 1544-1555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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