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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지웠다' 한화, 윤성환 넘고 공동 7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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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지웠다' 한화, 윤성환 넘고 공동 7위 점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14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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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케이티 상대로 대포 5방 22안타 18점 폭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화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5할 승률에 한발 다가섰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권용관의 솔로포, 김태균이 투런포 등을 앞세워 삼성에 5-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6승7패가 된 한화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와 승차를 없애며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연패에 빠진 삼성은 SK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중전안타에 이은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우월 2점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 14일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도 대포로 응수했다. 3회말 선두타자 권용권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추격의 서막을 알렷다. 2사 후에는 김경언의 우전안타, 김태균의 투런포가 터지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진행의 좌전안타와 이성열의 중월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에는 스퀴즈번트로 귀중한 한점을 추가했다. 권용관이 2루타, 이용규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이시찬의 짜내기로 5-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한화는 송창식, 권혁, 송은범, 박정진을 투입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한 권혁은 1.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반면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하며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던 윤성환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6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결정적인 홈런 2방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두산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홈런 5방 포함, 장단 22안타를 몰아치며 케이티를 18-2로 대파했다. 7승6패로 6위다.

양의지, 박건우, 김진형, 오재일, 양종민이 아치를 그렸다. 양의지, 오재일, 김현수는 3안타씩을, 박건우, 정수빈, 최주환, 김진형, 김재호는 2안타씩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에 섰다.

지난 주말 목동 원정서 넥센을 상대로 창단 첫 연승을 거뒀던 케이티는 창단 후 최다 점수차(16점)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게다가 타선의 핵인 외야수 김사연이 변진수의 공에 맞아 최대 12주 결장이 예상돼 크나큰 손실을 입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NC를 5-4로 따돌렸다. 시즌 8승(5패)째를 거둔 롯데는 NC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 부상에서 복귀한 롯데 리드오프 아두치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후 3루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9탈삼진 5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허리에 이상을 느끼고 2군에 내려갔다 온 짐 아두치는 1회말 복귀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알렸다.

잠실 LG-KIA전, 인천 SK-넥센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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