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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필리핀 강타 "중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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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필리핀 강타 "중간은 없다"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3.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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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배우 이민호가 필리핀을 강타했다.

이민호는 21일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글로벌 캐주얼의류 브랜드 벤치 프로모션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 '펀밋'에 참석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필리핀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이민호의 인기를 증명하듯 1만5000면의 팬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팬은 밖에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필리핀 민영방송 ABS-CBN의 홈페이지에는 '당신이 꼭 봐야할 프로그램' 코너에 이민호의 '펀밋' 장면이 올라와 있다.

▲ 이민호가 필리핀을 강타했다. [사진=스타하우스]

필리핀에서 이민호는 출연작인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등에 이어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상속자들'은 아직 현지에서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중간은 없다" "혹시, 나 너 좋아하냐?" 등 주인공 김탄(이민호)의 명대사를 줄줄이 외울 정도다.

▲ 이민호가 필리핀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타하우스]

이민호의 열풍에 국내 방송 전문가들은 "이민호는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상대적으로 일본에 편중돼 있던 한류문화의 중심축을 중국시장으로 폭넓게 확산시킨 주역이며 신 한류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중화권에만 머물지 않고 범아시아권까지 쌓인 인기에 외연을 넓혀가고 있어 파급력의 강도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현지 방송국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이민호는 그의 방문을 국가 공휴일로 만들자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사랑받는 한류스타다. 이민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대로 따라하는 추종자들이 줄을 이루고, 한국어로 농담을 한다”며 “앞으로 ‘상속자들’이 방송되면 필리핀 길거리에서 김탄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이민호는 1970년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정치권력과 사회의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유하 감독의 액션 느와르 영화 ‘강남블루스’의 촬영을 시작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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