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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무실점, 2014 시즌 쾌조의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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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무실점, 2014 시즌 쾌조의 스타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2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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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87개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쾌조의 스타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개막 첫 경기부터 무실점 피칭을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류현진은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했다. 타석에서도 1안타 1득점에 깔끔한 희생번트까지 곁들이며 맹활약했다.

19타자를 상대해 투구수는 87개를 기록했고 탈삼진은 5개를 잡아냈으며 볼넷은 한 개만 허용했다.

1회초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1사 후 푸이그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디어가 우중간 안타로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말. 류현진은 첫 타자 A.J 폴락을 공 한 개만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애런 힐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번타자인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곤잘레스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4번 마틴 프라도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2014 시즌 첫 삼진을 낚았다.

2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미겔 몬테로를 1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곤잘레스가 1회 아쉬운 수비를 만회하는 다이빙 캐치를 보여줬다. 두 번째 타자 마크 트럼보는 7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아웃을 잡은 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다저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5구째 커브를 완벽하게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고든이 우중월 2루타를 날리자 3루까지 전력질주하는 주루도 보여줬다. 류현진은 푸이그의 안타 때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직접 올렸다. 곤잘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고든을 불러들이며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3회말. 첫 삼자범퇴가 나왔다. 류현진은 첫 타자인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88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1번 A.J 폴락은 몸쪽 직구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2번 힐은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 1사 후 유리베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류현진은 1루 쪽으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다저스는 고든의 내야안타와 푸이그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라미레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류현진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로 골드슈미트에게 커브를 던져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평범한 직선타를 유도했지만 고든이 실책을 범하며 진루를 허용했다. 4번타자 프라도에게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잡은 후. 몬테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이 끝나는 듯 했지만 라미레즈가 베이스를 직접 밟으려 하며 1루 주자와 타자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했다.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트럼보를 뜬공으로, 파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볼넷과 도루, 이디어와 엘리스의 볼넷, 벡스터의 내야 땅볼, 유리베의 2루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말 류현진은 첫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를 벗어났다. 그레고리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바뀐 불펜 투수인 조시 콜멘터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폴락을 유격수 땅볼로 병살 처리했다.

6회초 다저스는 고든의 기습번트 안타와 푸이그의 2루타 등을 묶어 6점째를 뽑았다.

5회말 피칭도중 중 발목을 살짝 삐끗한 류현진은 6회 마운드를 크리스 위드로에게 물려주고 2014 시즌 첫 경기 등판을 마쳤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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