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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여자축구 그녀들의 열정어린 투혼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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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여자축구 그녀들의 열정어린 투혼에 박수를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4.1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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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지난 13일 이천대교와 수원시설공단의  IBK 기업은행 2015 WK리그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다. 낮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경기시작을 앞두고 제법 굵은 빗방울이 되어 내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내린 비로 기온 역시 뚝 떨어져 입김이 풀풀 피어오를 정도였다.

"아~ 이렇게 춥고 비오는 날씨에 축구를 해?" 봄을 시샘하는 초겨울같은 날씨 속에서 우천경기, 이른바 수중전이 시작 되었다.

 

 

 

 

 

 

 

 

 

날씨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여자축구의 비인기가 실감나듯 관중석 또한 한산하기만 했고 분위기 또한 다른 경기와는 확연하게 가라 앉아 았었다.

이내 수중전 경기가 시작되었고 망원렌즈를 통해 그녀들의 모습이 한 장면 한 장면 시야에 들어왔다. 렌즈 속에 펼쳐지는 치열한 플레이들은 볼멘소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비록 남자 축구만큼 박진감 넘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우천 중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녀들의 몸놀림은 놀라웠다.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친 태클과 몸싸움, 특히 경기에 임하는 진지하고 열정이 담긴 모습이 그대로 뷰파인더에 들어 왔다. 비와 땀에 온몸이 흥건히 젖은 상태에서도 운동장을 연신 뛰고 또 치솟는 그녀들의 패기는 여는 남자축구의 경기에도 뒤처지지 않는 강한 승부욕을 느끼게 했다.

많지 않은 서포터들의 응원소리도 경기장에 크게 울릴 만큼 응원전도 뜨거워져만 갔다.

 

경기가 끝났다. 90분 동안 펼쳐진 그녀들의 열정어린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녀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많은 관중들의 관심과 환호 속에서 경기를 펼치는 활발한 여자축구를 기원했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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