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4 메이저리그(MLB) 개막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류현진(27·LA 다저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5이닝동안 87개의 공을 뿌리며 5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수비진의 어설픈 플레이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한국인 투수 류현진, 쿠바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후안 유리베 세 선수가 메이저리그 글로벌의 일환으로 열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덧붙이며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을 극찬했다.
이어 ”류현진이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의 3만8079명 관중 앞에서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의 개막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형과 친구들이 호주로 건너와 그를 응원했다”는 설명도 함께 덧붙였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후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류현진이 낯선 환경에서 불안해하는 듯 보였지만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애리조나가 허술했던 다저스의 내야 수비 덕에 득점을 올릴 찬스를 맞았지만 류현진이 파라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를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공식 트위터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류현진이 2년차 시즌을 인상적으로 시작했다“며 류현진의 2년차 징크스에 대한 항간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표현했다.
LA의 유력 언론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라이벌이 될 애리조나를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묶었다"면서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한편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다시 홈으로 돌아가 본토 개막전 준비에 나선다. 다저스는 31일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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