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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혜택과 이벤트로 가득한 마이너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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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위한 혜택과 이벤트로 가득한 마이너구단
  • 박정근 편집위원
  • 승인 2014.03.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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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여행 (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리플 A팀 그윈네트 브레이브스를 가다

[애틀랜타= 박정근 호서대 교수(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ISG 대표이사)] 미국 도착 이틀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도심을 구경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우연히 야구장이 눈에 들어왔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스포츠에 모든 관심이 쏠린 나는 야구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곳은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트리플 A팀인 그윈네트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쿨레이 필드였다.

쿨레이 필드는 어떻게 생겼고 운영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 무작정 구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프런트 직원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이야기하고 시설 구경과 마이너리그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했더니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마이너리그 구장이지만 시설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쿨레이 필드의 직원은 야구장 시설을 포함해 라디오 중계석, TV 중계석(카메라 8대가 설치됐다) 등을 직접 안내해줬다. 또한 선수 라커룸, 타격연습실, 투수연습실, 다이닝룸 등 선수들이 이용하는 여러 가지 시설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특별단체 관람석, 기념품 매점, 카페테리아 등도 인상적이었다.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구단은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 및 특별 단체 관람석을 홍보하면서 판매하고 있었다. 그중 제일 규모가 큰 특별 단체 관람석은 100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 시즌을 앞둔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홈 경기장은 팬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 각양각색 시즌권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그윈네트 브레이브스는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시즌권은 풀시즌을 포함해 하프시즌, 주말 패키지, 18게임 플랜 등으로 구성됐고 개인 티켓과 단체 티켓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프런트 직원은 설명했다.

풀시즌권은 홈 72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고 특별혜택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프 시즌권은 전체 경기 중 가장 인기 있는 36경기를 선택해 즐길 수 있고 주말 패키지는 금요일과 토요일 홈경기 중 23경기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날짜에 맞춰 관전할 수 있는 18게임 플랜은 총 4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금요일 10회와 화요일 8회 경기로 구성해 관람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토요일 13회와 수요일 5회로 구성됐다. 세 번째는 일요일 경기 12회와 목요일 경기 6회를 관람할 수 있고 18번의 평일 경기를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관람하는 방법도 있다.

▲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구단은 다양한 시즌권을 개발해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시즌 티켓의 혜택은 모든 홈경기에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티켓 교환 프로그램, 주차비 및 기념품 가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 예매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풀 시즌 티켓 구매자는 본인 지정석 제공 및 사인회 참가, 모든 게임에서 우선 입장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게 할 이벤트로 가득하다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구단은 마이너구단이지만 많은 인기를 얻는 데는 이벤트로 가득한 마케팅 전략이 한몫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나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우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중 12세 이하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초퍼(Chopper) 어린이 클럽은 멤버십 카드 제공을 비롯해 야구 팬 사인회 참가,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일요일 홈경기 1인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또한 매주 일요일 홈경기에 펼쳐지는 어린이 베이스 달리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 그윈네트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중계하는 라디오 방송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성인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보드 룸에서부터 특별관람석(Party Suite)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쿨레이 필드 이벤트는 프로선수처럼 배팅 연습을 하거나 직장 소프트볼 게임까지 할 수 있고 저녁 식사를 즐기면서 야구도 관람할 수 있다.

35명의 회원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는 ‘Team of the night’ 이벤트는 단체 관람 좌석 제공은 물론 경기 중 핫도그와 음료수, 과자 등이 제공된다. 경기 시작 전 팀(최대 15명)과 코치들(최대 3명)이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선수들과 함께 필드에 서서 미국 국가를 부를 기회도 선사한다.

◆ 관람석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윈네트 브레이브스에는 회사, 가족 모임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특별관람석이 존재한다. 20명, 40명, 100명까지 수용 가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관람석이 마련돼 있고 각각의 방에는 에어컨, 벽걸이 평면 TV가 설치돼 경기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라운지 바가 실내외에 배치돼 원하는 곳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주차권 제공 및 음식 선택이 가능하며 인원수에 따라 4가지 타입의 특별관람석을 선택할 수 있다.

▲ 그윈네트 브레이브스 선수들의 사용하는 라커룸. [사진제공=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20명 관람석의 비용은 1000달러(약 108만원)이며 40명 관람석은 파티 관람석과 게임 관람석으로 나눠져 있고 가격은 2000달러(약 216만원)다. 1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슈퍼 관람석은 3000달러(약 324만원)다.

한편 그윈네트 브레이브스는 기업 스폰서 파트너십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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