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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양현종 부활 '에이스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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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양현종 부활 '에이스 전국시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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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프로야구 개막 D-5 핫이슈] ① 선발투수 - 외국인 투수들도 저마다 제몫…팀 전력차 크게 줄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3일 시범경기가 끝나고 오는 29일이면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공식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된다. 지난 시즌처럼 9개팀이 참가하는 올 시즌도 팀마다 128경기씩 장기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그 누구도 시즌 판도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개속 국면'이라는 평가다. 3연패를 달성한 삼성도 우승을 자신할 수 없고 지난 시즌 최하위인 한화도 계속 하위권에 밀려나 있지 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어느 팀이든 부상 선수가 발생해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순위에서 밀려난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혼돈의 2014년'이 될 것이라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포지션별로 분석한다.

▲ SK 김광현이 지난 세 시즌 연속 부진을 떨쳐버리고 올 시즌 SK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 삼성과 시범경기에 역투하고 있는 김광현. [사진=뉴시스]

◆ 좌완 에이스의 귀환…선발진 '난형난제'
 
이번 시즌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 팀의 좌완 에이스가 복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희관(28·두산)과 장원삼(31·삼성) 등 지난 시즌 10승 이상을 올려준 투수 외에도 김광현(26·SK), 장원준(29·롯데), 양현종(26·KIA) 등이 속속 팀 전력에 복귀하고 있다.
 
유희관은 이미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나서 1승에 1.80의 평균자책점을 올려 올시즌에도 두산의 좌완 에이스로서 자리를 굳게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원삼은 시범경기에서는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이었지만 2012년 17승에 이어 지난해 13승까지, 두 시즌 연속 10승을 올려준 투수로서 삼성의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에도 10승(9패)을 올리긴 했지만 지난 세 시즌의 부진을 말끔하게 벗어던질 태세다.

2010년 17승 7패, 2.3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지난 세 시즌동안 김광현은 내리막길만 걸었다. 2011년 4승 6패, 4.8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2년에도 8승 5패, 4.30의 평균 자책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도 4.47의 평균 자책점으로 세 시즌 연속 4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3.2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 승리투수가 된 김광현은 22일 두산전에서도 3이닝 동안 피안타 2개만을 기록하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 양현종은 윤석민이 빠져나간 KIA의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좌완 에이스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양현종. [사진=뉴시스]

양현종 역시 윤석민(28·볼티모어)이 빠져나간 KIA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현종도 김광현처럼 지난 2010년 16승 8패를 찍은 것을 정점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동안 고작 17승(14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그나마 9승 3패, 3.10의 평균 자책점으로 어느 정도 재기에 성공했지만 104.2이닝밖에 소화해내지 못하며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번 시범 경기에서 3경기에 나서 단 1점도 실점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4.1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가 고작 3개에 불과하다. 지난 23일 LG와 경기에서는 5.1이닝을 던지며 피안타 2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경찰청에서 롯데로 복귀한 장원준도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는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네 시즌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던 장원준은 지난 시즌 경찰청에서 퓨처스리그 23경기에 나서 10승 6패, 2.43의 평균 자책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2패에 그쳤지만 3.21의 평균 자책점으로 투구 내용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 유희관은 지난 시즌 두산의 선발진에 한 축을 담당한데 이어 올시즌 역시 토종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유희관. [사진=뉴시스]

◆ 새로운 외국인 선발투수 마운드 가세
 
새롭게 한국 프로야구에 들어온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가세한 것도 올시즌 프로야구의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온 외국인 선발투수는 제이디 마틴(31·삼성)을 비롯해 크리스 볼스테드(28·두산), 코리 리오단(28·LG), 로스 울프(32·SK), 태드 웨버(30·NC), 데니스 홀튼(35·KIA), 앤드류 앨버스(29), 케일럽 클레이(26·이상 한화) 등이다.
 
이 가운데 홀튼과 리오단, 볼스테드 등이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리그 다승왕 출신의 홀튼은 3경기에서 1승, 2.2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고 리오단 역시 3경기에 나와 1승과 2.45의 평균 자책점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볼스테드도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며 2.51의 평균 자책점으로 더스틴 니퍼트(33)와 함께 확실한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리그 다승왕 출신인 데니스 홀튼도 완벽한 제구력으로 KIA의 외국인 선발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역투하는 홀튼. [사진=뉴시스]

또 웨버도 에릭 해커(31), 찰리 쉬렉(29) 등과 함께 NC 외국인 선발진의 한 축을 지킬 것으로 보이고 앨버스 역시 완벽한 제구력으로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의 마운드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또 리오단 외에도 레다메즈 리즈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또 다른 외국인 선발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 '올드보이'의 귀환
 
기존 팀에서 가치가 떨어져 방출됐지만 재기를 노리는 '올드보이'도 선발진 진입을 노린다.
 
김선우(37·LG)는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하다가 방출된 뒤 바로 옆집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16승을 올리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2012년과 지난해까지 두 시즌동안 고작 11승밖에 올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김선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나서 1승에 3.60의 평균 자책점으로 LG의 5선발 경쟁에 뛰어 들었다.

▲ 두산에서 LG로 이적한 김선우도 현역생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재기를 노린다. 사진은 지난 23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김선우. [사진=뉴시스]

박명환(37·NC)도 마지막 재기를 노린다. 2010년을 마지막으로 1군 기록이 없는 그는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NC의 유니폼을 입었다.
 
아쉽게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평균 자책점은 15.00에 달한다. 공의 속도도 눈에 띄게 줄었고 제구도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실전 경험을 쌓는다면 언제든지 마운드가 취약한 NC의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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