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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중심타선' SK, 케이티 한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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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중심타선' SK, 케이티 한수 지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1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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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 타순 7타점 합작, 케이티전 4전 전승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최하위 케이티는 SK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SK가 중심타선의 힘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SK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케이티전서 9-3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SK는 11승(6패)째를 올리며 선두 삼성에 1.5경기차 뒤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케이티는 5연패를 당하며 2승16패,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SK 이재원이 21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원정경기 6회초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SK는 1회초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조동화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상대 선발 앤디 시스코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향했다. 최정은 좌전 적시타로 조동화를 불러들였다. 2회초에는 박계현의 내야안타, 정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말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SK는 4회초 정상호의 볼넷, 김성현의 안타에 이은 조동화의 번트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앤드류 브라운의 밀어내기 볼넷, 박정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이재원이 2사 만루 김기표와 풀카운트까지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8-2로 스코어를 벌렸다. 9회초에는 허웅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한점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호투했음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5.2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하며 한국 무대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케이티 선발 시스코는 3이닝 5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 [수원=스포츠Q 최대성 기자] SK 선수들이 21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서 9-3으로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전날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된 윤요섭과 박용근은 모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윤요섭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박용근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용근은 8회말 안중열의 후속타자 안타 때 홈을 밟아 새 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승장 김용희 SK 감독은 "켈리의 제구와 구위가 모두 별로라 고전했다. 타자들도 경기 초반 시스코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동점을 허용한 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하위 타선에서 터진 안타는 앞으로의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패장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흔들리며 경기 흐름을 뺏겼다"며 "선발 투수라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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