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연방지법 최종 판결, 6000여명 혜택 전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뇌가 손상돼 고생하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은퇴 선수들이 보상금을 받는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지방법원이 NFL과 은퇴 선수가 벌여온 경기 중 충격에 따른 '뇌손상 소송'과 관련한 최종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만9000여 은퇴 선수 가운데 31.6%인 6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이들은 경력, 연령, 질환 기간 등을 고려해 1인당 평균 19만 달러(2억원)의 보상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파킨슨병, 루게릭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와 관련된 질병에 한해서다.
4500여명의 은퇴 선수들은 2012년 “NFL이 경기 중 뇌 부상 위험을 관리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2013년 8월 82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했지만 지난해 1월 법원은 보상금 지급 방식과 대상 선정에 모호하다며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선수측 변호단은 “이번 판결이 은퇴선수들 가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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